•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한 이유

•  식품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4가지 방법

•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3가지 방법

•  흔히 하는 오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식품 안전에 유의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식품 안전에 신경 쓰지 않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품질이 좋지 않은 연료를 넣으면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당장은 이상이 없어 보인다 해도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갈라디아서 6:7.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 불균형에는 영양 결핍 상태뿐만 아니라 과체중이나 비만과 같은 건강 상태도 포함됩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중, 당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2017년에만 적어도 11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WHO는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수억 명이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매일 100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산합니다.

 성경 원칙을 살펴보면 우리가 식품 안전에 유의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생명의 근원”이시라고 알려 줍니다. (시편 36:9) 생명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며 우리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잘 관리함으로 그 선물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음식을 준비할 때 위생에 유의한다.

 중요한 이유: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들어 있는 해로운 미생물 a이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   음식을 하기 전에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십시오. b 적어도 20초 이상 양손을 문질러 닦으십시오. 손등과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톱 밑도 문질러 씻어야 합니다. 물로 잘 헹구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십시오.

•   도마나 접시 등 음식이 닿게 될 모든 물건을 세제와 물로 씻으십시오. 그리고 조리할 음식과 조리하지 않을 음식에 같은 도마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   과일과 채소를 전부 씻으십시오.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사용해 농작물을 재배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살균도 해 주어야 합니다.

 2. 날것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분리해 둔다.

 중요한 이유: 날고기와 같은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고기에서 빠져나온 즙에는 미생물이 들어 있는데, 그러한 미생물이 다른 음식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   시장에서 식품을 사 오거나 보관할 때, 익히지 않은 모든 식품과 조리된 식품이 서로 닿지 않게 하십시오. 특히 육류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날고기를 썰었다면 다른 식품을 썰기 전에 손, 칼, 도마를 꼼꼼하게 씻으십시오.

 3. 익혀서 먹어야 하는 식품이라면 충분히 잘 익혀 먹는다.

 중요한 이유: 해로운 미생물들을 죽이려면 식품을 충분히 높은 온도로 조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하십시오. 고기의 속 부분을 포함해 식품의 온도가 섭씨 70도에 도달해서 최소 30초간 유지되어야 합니다.

•   국물이 있는 음식은 충분히 끓여서 드십시오.

•   조리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김이 날 정도로 뜨겁게 데워서 드십시오.

 4. 식품을 적정 온도에 보관한다.

 중요한 이유: 식품을 섭씨 5도에서 60도 사이에 20분만 놓아둬도 박테리아의 수가 2배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고기를 적정 온도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일부 박테리아로 인해 조리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   미생물의 번식을 늦추거나 막기 위해 식품을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로 보관하십시오. 미지근한 온도로 보관해서는 안 됩니다.

•   식품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놔두거나 섭씨 32도가 넘는 장소에 1시간 이상 절대 놔두지 마십시오.

•   조리한 음식은 상에 차리기 직전까지 뜨거운 상태로 유지하십시오.

 1. 매일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이 건강에 필수적인 성분들이 풍부히 들어 있습니다. WHO에서는 우리가 매일 최소 400그램의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감자나 고구마와 같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뿌리채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2. 지방과 기름은 적당량만 섭취한다.

 WHO에서는 튀긴 음식, 가공식품, 대량 생산된 제과류의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는데, 그러한 식품에는 흔히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불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으로 요리를 하십시오. c 이러한 식물성 기름이 포화 지방이 많은 기름보다 더 낫습니다.

 3. 소금과 설탕의 섭취를 제한한다.

 WHO에서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소금 섭취량을 1티스푼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WHO에서는 1일 당류 섭취량을 60밀리리터(정량으로 12티스푼)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합니다. d 설탕은 많은 가공식품과 음료의 주성분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355밀리리터의 탄산음료에는 최대 50밀리리터(10티스푼)의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는 거의 혹은 전혀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슬기로운 자는 위험을 보면 몸을 숨기지만, 경험 없는 자는 그대로 가다가 대가를 치른다.” (잠언 22:3) 평소 먹는 음식과 관련해 슬기로움을 나타내고 필요한 변화를 할 때,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생명과 건강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오해: “나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어 온 지가 매우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식습관을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다.”

 진실: 연구가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지금이라도 몸에 더 좋은 음식을 먹으면 조기 사망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을 더 오래 유지하면 할수록 건강에 더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